▶작성에 들어가며

4학년 2학기 였던 2016년 하반기 GSAT에서 광탈하면서 얕잡아봤던 취업을 제대로 준비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렛유인이라는 학원을 알게 되었고, 봉민수쌤한달반 1기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방향을 잡아주신 봉민수쌤게 감사드립니다.

▶서류 전형

1. 방향 설정하기
저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어떤 직무, 어떤 사업부쪽으로 준비하여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봉민수쌤 한달반을 수강하면서 '개인경험 정리'를 하게 되는데 경험은 정리했지만 방향이 안잡히니 뭐든 잘 되지 않았습니다.
순조로운 인생을 살아왔던 제게 2016년 하반기 GSAT 광탈은 너무나 충격이었고 매우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는 수업뿐 아니라 봉민수 선생님께 따로 연락을 드려서 제 개인경험을 들려드리고 제가 지원시 유리한 직무, 부서쪽을 조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외적으로도 시간을 내주시고 이야기 들어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경험 정리하기
수업에서 개인 경험 정리하는 엑셀 틀을 주십니다. 그 틀에 맞춰서 기간별로 수업,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대표 활동들에 대한 미니 자소서 느낌으로 적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항목에 맞춰서 골라 쓰면 되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편한 스타일로 엑셀 틀을 수정해서 정리해놓기도 하였습니다.

3. 스터디하기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었습니다. 수업 외 시간에 필수적으로 스터디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자세히 해야하고 제 경험과 자기소개서를 공개하여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설명하면서 제가 말을 정말....못하는구나 ㅎㅎㅎㅎ깨달을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 지 고민하면서 경험들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제 자기소개서에 대해 궁금한점이나 더 강조했으면 좋겠는 부분, 빼야하는 부분들을 피드백 줘서 자기소개서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인적성 전형

2016년 하반기에 GSAT 전형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썼던 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저는 문제를 어려워서 못풀진 않았고 시간이 부족한 스타일이었습니다.

1월 ~ 서류 합격
해커스 실전모의고사 1권을 풀었습니다. 상식은 제외하고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사고 영역만 풀었습니다. 뭐 생각안하고 시간만 재서 무작정 풀었습니다. 시간 끝나면 무조건 채점하고 못푼거는 원래 몇문제면 몇분안에 풀어야한다고 비례식 세워서 시간재서 또 다시 풀었습니다.

서류 합격 ~ 시험 5일 전
에듀스 실전모의고사였나 1권 사서 풀었습니다. 역시나 상식은 제외하고 풀었습니다.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이때부터는 풀기전에 주사위 빨리푸는 법(유튜브에 거북이 주사위? 이런 영상 보면서..), 언어 빨리 푸는 법, 추리 빨리 푸는 법 이런 것들을 해커스 책보면서 좀 연구하다가 풀었습니다. 빨리 푸는 법을 좀 터득하니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포트 봉투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상식 제외.

시험 5일 전 ~ 시험 날
해커스랑 에듀스랑 위포트 봉투 모의고사를 다시 처음부터 제가 터득한 빨리 푸는 법들이 진짜 적용이 되는지 테스트 하면서 연구했습니다. 명제 문제 같은 거 빨리 푸는 법, 주사위 전개도보고 굴려서 뭐가 나와도 그 전개도로 다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연구하고 했더니 시간도 많이 줄었고 정답률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전 단기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이때부터 상식 문제랑 답안지 같이두고 답 체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답 아닌거 보기에 해당 되는 부분은 요약집에서 찾아서 보고 정리했습니다.

▶면접 전형

1. 시뮬레이션 하기

봉민수쌤 한달반 마지막이 시뮬레이션 면접이었습니다. 봉민수 쌤이랑 이하루 쌤이 면접관이셨습니다. 모의 면접에서 제 핸드폰으로 면접 중 제 모습을 촬영하도록 하십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10초보고 삭제했습니다. 눈알이 요리조리 정신없었어요. 또 충격받았어요ㅠㅠ

그래도 모의면접을 통해 제 안좋은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또 제가 생각보다 말하는 걸 엄청 떨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짜 면접볼 때 청심환을 먹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병 먹었습니다. 하나도 안떨었어요.



2. 스터디 하기

어찌어찌 GSAT 붙은 사람들 구해서 같은 직군, 같은 전공 사람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명이서 했는데, 1명 앞에 앉게 하고 진짜 면접처럼, 혹은 일부러 더 곤란한 질문들을 하면서 임기응변을 길렀습니다.

3번 만났는데, 첫 스터디는 그냥 갔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 제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고 자신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2번째 모의면접에서는 청심환을 먹고 갔더니 제가 하나도 안떨고 잘한다길래 면접 때 청심환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런 모의 면접들을 보고나니 실제 면접장에서도 익숙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터디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가서 보다보면 아 이사람은 될꺼같다? 안될꺼같다? 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럼 거기서 될꺼같은 사람 습관이나 행동들을 좀 익혀오는 것도 하나의 팁인 것 같아요.



3. 기본적인 것들 정리하기

제일 중요하고 제일 도움되었던 거에요. 이게 삼성전자 후기니까 삼성전자 지원하실 분들도 있으실텐데 삼성은 기본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왜 이 회사를 원하는지, 왜 이직무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들!!!! 이런 대외활동을 왜했는지, 뭘 얻었는지!! 이런 본인의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정리가 잘되어 있으면 어떤 것도 다 대답할 수 있던 면접이었던 것 같아요.

영삼성의 사람들 인터뷰들, 삼성전자 기사들, 삼성전자 지속가능보고서 등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읽고 제 인생의 논리성? 일관성? 들을 잘 정리해놨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면접에서 중요한 건 나잘났다 당당함 뿜뿜, 환하게 웃는거 뿜뿜 하는거 같아요. 스터디하면서 모의면접 하다보면 말을 너무 잘해도 사기꾼, 외운거 같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조금 더듬거리는듯 하면서도 헤헤헤헤ㅔㅎ헤헤헿ㅎ헿 웃으시면 너무 귀엽고 진정성있어보이고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너무나도 부족한 제가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어려운 질문이 와도 모르는 질문이 와도 그냥 모르는 건 모른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서 비슷한 다른 제이야기들을 하고, 계속 웃고 있었던게 이유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 한마디

오늘 신체검사 받고 놀다가 집에 와서 수정도 없이 막 쓰는거라 두서도 없고 정신없는 글이었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반기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하시고 이제 막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은 한달반 같은 거 들으시면서 방향을 잡고 공부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에요. 모두 취뽀하세요~~